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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에 꽂힌 기업가, 예술사랑 꽃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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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6회 작성일 22-05-1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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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율하2지구 대로변, 외벽 꼭대기에 대형 시계가 걸려 있는 건물이 눈에 띈다. 지역 중견 건설사 남명산업개발의 사옥이자 복합문화공간인 엔스퀘어(Nsquare)다. 

건물 외벽 꼭대기에 걸린 시계는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궁전 북쪽 끝에 있는 시계탑인 빅벤(Big Ben)을 연상시킨다.

빅벤이 영국 런던의 상징물이듯 엔스퀘어 시계탑이 장유의 랜드마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설치했다고 한다. 엔스퀘어는 대지면적 1951㎡에 건축면적 1,315㎡, 연면적 1만4548㎡로 지하 2층에 지상 9층의 대규모 상업시설이다. 건물 7층과 8층에는 남명산업개발과 자회사가, 9층에 남명아트홀과 남명갤러리가 들어서 있다. 건설사 사옥이 포함된 상업건물에 공연장과 갤러리가 들어서 있다니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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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석 규모의 김해 남명아트홀. 이병열 회장이 전국의 공연장을 견학하고 느낀 점을 고스란히 녹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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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아트홀에서 열린 오페라 공연. 


◇ 20년 전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요즘 ESG경영이 대세다. 기업이 이익만 추구하기보다는 인간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경영활동을 해야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몇해 전부터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앞다퉈 ESG경영을 도입했지만 당장 눈앞의 생존을 걱정해야 할 중소기업에겐 아직도 뜬구름 같은 얘기다. 그런데 이 용어가 국제사회에 처음 등장해 국내에서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2000년대 초반부터 남명산업개발은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이사 이병열 회장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으로 문화예술을 끌어들였다.

그는 2005년부터 여건이 어려운 음악인들을 포함해 수많은 지역 예술인들을 후원하는 메세나 사업을 펼쳐왔다. 현재는 경남메세나협회 부회장과 경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이사장, 김해문화재단 후원회장 등을 맡아 지역 문화예술의 진흥에 앞장서고 있다. 미술인들의 전시회에 초청받아 참석할 때마다 작품을 구매한 탓에 엔스퀘어 내 본사 사무실, 회의실 등 곳곳에 미술품과 도예작품이 진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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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엔스퀘어 전경. 


“예술인들이 굉장히 어려워요. 화가라면 그림이 팔려야 생활에 보탬이 되고 물감 사서 또 그리고 할 수 있는데, 현실은 그게 녹록하지 못하단 말입니다. 기업이 번 돈으로 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이 생겨났고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소박한 바람의 발로라고 겸양을 보였지만, 사실 그것은 자신의 후원 활동이 문화예술로 꽃을 피운다면 모든 이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게 되리라는 깊은 생각을 실천에 옮긴 것이었다. 그렇게 도움을 받은 지역 예술인들이 좋은 성과를 내어 감사하다고 찾아올 때면 더없는 보람을 느낀다.


건설사 남명산업개발 사옥이자 복합문화공간인 ‘남명엔스퀘어’
지난해 김해 장유에 문 열어 7·8층은 사무실과 자회사 9층은 공연장·갤러리로 조성 
전국 무대감성 녹인 ‘남명아트홀’ 첨단 공연설비·분장실 등 갖춰

280㎡ 규모 ‘남명갤러리‘ 개관 후 10여차례 전시 선보여 대표이사인 이병열 회장 ‘기업이 곧 문화‘ 경영철학으로 17년째 지역 예술인들 후원

경남메세나협회 부회장 등 맡아 지역 문화예술 진흥 앞장 “사회에 의미있는 흔적 남긴 기업 그 자체로 또 하나의 문화

남명아트홀·갤러리로 꿈 완성 英 시계탑 빅벤처럼 랜드마크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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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의 밤을 그린 한임수 작가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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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작가의 작품. 


◇ 문화예술·창작활동 지원의 결정체

남명아트홀과 남명갤러리는 남명산업개발의 문화예술 후원과 창작활동 지원의 연장선이자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이 회장은 사업을 하면서 베풂에 대해 고민해 왔는데 세상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서는 문화예술에 대한 투자만 한 것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제가 사업한 지 33년째 되는데요. 늘 생각했던 것은 기업이 이윤만을 창출할 것이 아니라 사회에 어떤 의미 있는 흔적을 남겨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흔적을 남길 수 있는 기업은 그 자체로 또 하나의 문화가 되는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남명아트홀과 남명갤러리는 제가 늘 그려오던 꿈 중에 하나를 완성한 것입니다.”

145석 규모 공연장인 남명아트홀(300㎡)은 소극장 오페라, 연극, 콘서트, 무용, 강연 등이 가능하다. 그가 전국의 공연장을 견학하고서 느낀 점을 녹여내 공연자와 관람자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교감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설계 단계부터 출입문 위치, 공연자 대기실 구조, 무대 배치, 객석 높이 등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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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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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엔스퀘어 야외에 설치된 김경민 작가의 작품.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최신 공연설비도 들여왔다. 무대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은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고화질 LED이고 스피커는 독일 D&B 제품이다. 360도 회전이 가능한 무빙조명과 천장에 설치한 붐마이크도 눈에 띈다. 고화질 카메라가 있어 공연 실황 녹화와 유튜브 등 실시간 스트리밍도 가능하다.

초청 강연이나 세미나 등을 위해 무대 뒤편에 65인치 대형 TV를 설치하고 객석엔 테이블 책상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다. 보통의 소규모 전시·공연장에서는 보기 드문 분장실과 샤워실도 갖춰놓았다. 현재 음악감독과 기술감독이 상주 중이고 곧 큐레이터도 물색해 공간을 꾸려갈 예정이다. 남명갤러리(280㎡)는 조명과 파티션을 활용해 다양한 장르의 미술작품을 전시할 수 있다. 지난해 여름 개관 후 10여 차례 크고 작은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올해 초에는 ‘한글 폰트의 선구자’ 고 윤판기 서예가의 3주기 추모전이 성황리에 열리기도 했다. 현재 ‘순천만 갯벌의 작가’ 한임수 작가의 기획초대전 〈붉은 갯벌〉이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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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갯벌의 작가’ 한임수 작가의 기획초대전 ‘붉은 갯벌’이 김해 남명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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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엔스퀘어 내 이탈리아 음식점 하이든파크. 


◇ ‘문화예술 통한 기업 성장’ 큰 그림

지역의 건설사가 사옥에 문화예술공간을 마련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그 밑바탕에는 이병열 회장의 감성경영철학이 깔려 있다. 이 회장은 입버릇처럼 ‘기업이 곧 문화다’고 말한다. 남명아트홀과 갤러리가 지역 문화예술을 선도하는 핫플레이스가 되면 남명산업개발도 제2 도약의 원동력을 얻게 되리라는 믿음이다. 문화예술을 통한 기업 성장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이 회장의 시도가 의미 있는 결실을 맺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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