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수묵에 봄 매화향 실려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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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쓰는 화가'김양수 초대전
26일부터 김해 남명갤러리서
26일부터 김해 남명갤러리서
"너럭바위에 걸터앉으니/ 눈송이 송이 따라 향기도 내리네// 향기 찾아 마음 가고 나니/ 나 없는 하얀 세상이라/ 익은 겨울바람은 고매에 달빛 걸어/ 옛 친구 찾아오는 길 밝혀준다."
'시 쓰는 화가'로 알려진 일휴 김양수 한국화가의 '설중매'라는 시다.
김해시 율하 남명갤러리는 26일부터 내달 24일까지 김양수 초대전 '꽃이 피니 봄이 오네요'를 연다.
전시될 작품은 대부분 봄의 전령사 매화를 소재로 한 30여 점이다. 김 작가의 작품들은 현재 양산 통도사 성보박물관에서 개인전 '아, 매화불이다'라는 제목으로 24일까지 전시되고 있다.
작품 속에는 봄과 매화, 부처 이야기가 가득하다.
▲ 남명갤러리 김양수 초대전 '꽃이 피니 봄이 오네요'에 출품될 작품. /남명갤러리
"묻노니 봄은 어디서/ 오고/ 봄은 와서/ 어디에 머무는가/ 달은 지고 꽃은/ 말이 없는데/ 여귀산의 새들/ 서로 속삭이네" 여귀산 적염산방에서 쓴 이 시는 간결하게 표현한 홍매화 수묵화와 잘 어울려 있다.
김 작가는 동국대 미술학부를 거쳐 중국 중앙미술대학에서 벽화를 전공했다. 한·중·일 돌아가며 35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여러 신문과 잡지 등에 글과 그림을 싣기도 했다.
글쓰기의 결과물로 <내 속뜰에도 상사화가 피고 진다> <고요를 본다> <함께 걸어요 그 꽃길> <새벽별에게 꽃을 전하는 마음> 등의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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