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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박영미
국립공주대학교 예술대학 만화예술학과 졸업
부스개인전
2023 부스초대개인전, 롯데백화점 창원점, 갤러리 원
그룹전 & 아트페어
2023 김해비엔날레, 도슨트갤러리, 김해진영
2023 4인4색전, 갤러리 림해, 부산
2023 3인전, 도슨트 갤러리, 김해
2023 대구국제블루아트페어, 갤러리 로
2022~2023 태양속으로 전 , 갤러리 나무
2023 김해청년작가협회 정기전 ‘시선’, 갤러리가야, 김해도서관
2023 아티스트페어, 퍼블릴갤러리x현대백화점, 서울
2022~2023 경남 미술청년작가회’ARTCOMBINE2023’, 3.15아트센터, 창원
2023 시각예술분야 불가사리 지원사업 ‘만남, 그 후’전,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2022 제2회 아트가야 AGF아트페스티벌2022,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2022 김해미술대전,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2022 김해청년작가협회 ’십색휘’전, 봄 스테이 갤러리
봉다리 군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찾기
봉다리 군의 풀 네임은 깜장 봉다리다. 봉다리 군은 누군가를 만나러 밖에
나가는 것을 그다지 좋아 하지 않는 소심한 고양이지만, 식물 키우기나
프라 모델 조립하기, 그림 그리는 일은 아주 적극적이다.
오늘은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떨었지만, 그는 벌써부터 체력이 방전되어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 뿐 이었다. 작고 동글동글한 선인장과 푸르른 식물들에
둘러 싸여 눈을 감고 쉬고 있는 상상만 해도 즐거웠다.
식물들에게 물을 주고, 햇살이 좋을 땐 커튼을 걷어 창문 너머로 상쾌한 바람 냄새를
맡고, 기분이 괜찮을 때는 밖에 나가 산책도 할 수 있는 그런 시간.
그러다 우연히 마음 잘 맞는 까마귀 친구를 만나 우리는 너무 까맣다며 옷이라도
밝게 입자고, 웃으며 수다를 떨 수 있을지도 모른다.
스쳐 지나가 듯 일상적인 일들이지만, 봉다리 군의 시선은 언제나 소소한 주변에 있다.
누군가는 행복의 크기가 작고 하찮다 말하지만, 그는 더 이상 그런 말에 휘둘려 소중한
하루를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거창하지 않아도, 지극히 나에게 의미가 있는 기쁨과 웃음을 주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행복’ 이라고 부르기로 했다.